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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한 전통 도구까지 주방의 가치를 높여주는 제품들을 제안합니다. 매장

               을 둘러보면 ‘품질이 탁월하거나, 일상에 풍요를 더하거나, 개성이 있는 상
               품들을 판매한다’는 아코메야의 제품 선정 기준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음식과 식문화 관련 책들도 함께 판매해 다이닝 라이프 스타일에 깊이를

               더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밥맛의 차이를 만드는 경험



               아코메야 입구에 들어서면 밥 짓는 코너가 있습니다. 쌀을 재배한 농부가

               밥을 지어 샘플처럼 제공합니다. 문의를 하면 쌀의 특성을 상세히 설명해줍

               니다. 직접 재배한 사람보다 그 쌀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
               품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밥 짓는 코너의 주 역할이지만, 매장 고객

               의 경험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밥 짓는 과정에서 구수한 밥
               내음이 매장에 은은하게 번지기 때문입니다. 구매전환율을 데이터로 정량

               화할 수는 없겠지만, 후각이 식욕을 자극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아코메야에는 ‘추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아코메야에서 판매하
               는 쌀과 반찬류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점심은 1인당 2000엔, 저녁

               은 4000엔 정도로 높은 가격인데도 ‘돈 내고 먹는 시식             Paid tasting ’을 하기 위
               해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보통의 식당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지만,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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