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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
“우리 애는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어요. 학원도 안 가고
운동도 안 해요. 뭐라도 하고 싶지 않느냐고 물으면 짜증만 내
요. 대체 뭐하고 있나 보면 그냥 자기 방에서 핸드폰만 보고 있
어요. 핸드폰이 그렇게 재미있는 건지... 제가 아주 속이 터져서
죽겠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 그래서 답답한 부모들. 의외로
진료실에서 많이 만납니다.
아이는 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걸까요? 정말 부모님 생각
처럼 핸드폰 게임이나 유튜브, SNS 등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종
일 핸드폰만 보고 있는 걸까요?
시작이 두려운 아이들
물론 핸드폰의 게임이나 동영상 등이 재미있어 삼매경에
빠져 있는 경우도 있죠. 그러나 재미보다는 두려움 때문에 핸드
폰만 보고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무엇을 두려워하느냐고요?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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