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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했다고 꼭 끝을 봐야 하는 건 아닙니다

게다가 요즘 세상은 매우 빨리 변합니다. 한 길만 꾸준히

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길 자체가 없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예요.
볼보는 2025년까지 전기차 비중을 50%로 확대하고 2030년부

터는 100% 전기차만 만든다고 합니다. 화석연료 엔진을 만들

던 기술자들은 이제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과거의 기술
이 새로운 기술로 대체되는 시간이 빨라지고 있어요. 가던 길을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읽고, 적절한 시기에 새
로운 길로 갈아타는 판단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또한 대다수가 좋다고 한 길도 내 길이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돌아 나올 수도 있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좋다고 하니까 의대에
왔지만, 본인에게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재빨리 다른 과를 선택

하는 학생들을 간혹 봅니다. 취업난을 뚫고 대기업에 들어갔지

만 회사가 맞지 않아 창업을 해서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경우
도 있고요. 살다 보면 이처럼 모두가 선망하는 길도 스스로가 판

단할 때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중단하는 결단도 필요합니다.

아이가 뭐 하나를 끝까지 못한다고 타박하거나 너무 걱정하
지 마세요. 아이는 스스로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전혀 알지 못

합니다. 직접 해봐야 그걸 좋아하는지 잘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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