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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마르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아차, 아까 물을 마시려고 냉

장고 문을 열었지!’ 작업기억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이렇
게 깜박 잊는 행동을 반복하게 되죠.

작업기억력이 좋은 아이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문제
풀이의 목표가 무엇인지 계속 염두에 두면서 딴 곳으로 새지 않

습니다. 그래서 작업기억력은 수학문제 풀이에 특히 중요해요.

계산이 복잡해질수록 애초 문제의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잊고
엉뚱한 답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니까요.

세 번째는 행동조절능력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기 행
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도 자기조절능력을 구성하는 중요한

능력입니다. 신생아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합니다. 아직 괄약근

에 대한 조절력이 미숙하기 때문이에요. 갓 걸음마를 시작한 아
기는 잘 넘어집니다. 운동능력에 대한 조절력이 아직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마음을 먹었는데도 막상 실행에 옮기지는 못

한다면 그것은 실행력이 부족하기 때문이고요.

자기조절능력은 참을성이 아닙니다

“자기조절능력이 핵심이에요”라고 말씀드리면 참을성과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자기조절능력은 무조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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