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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리더십 또는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로 대담하고

               위험을 무릅쓰는 외향성을 꼽는다. 하지만 이 역시 언론과 영화

               가 만든 고정관념이다. 미국인 두세 명 중 한 명은 내향적인 사람
               이며 엘리너 루스벨트, 앨 고어, 워런 버핏, 간디, 로자 파크스 같

               은 인물들 역시 내향적인 성격이 장점이 되어 세계적으로 긍정적

               인 영향을 미쳤다.

                  창업자이자 창업기업의 대표는 보통의 직장인이 따라갈 수 없
               는 장점을 최소한 한 가지는 지닌다. 그것은 명석함일 수도 있고,

               친화력일 수도 있으며, 문제 해결 능력이나 카리스마, 설득력일

               수도 있다. 내 경우는 남들이 한 가지를 준비하고 실행할 때 즉시

               행동해서 같은 시간에 10가지를 테스트해보고 두세 가지를 성공
               시키는 실행력이 남들보다 뛰어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하는 창업가의 시나리오는 너무나 다양하기에 그 다양성

               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조용한 기업문화, 내

               향적인 성향의 리더십 역시 나쁜 것이 아니다. 언제 어떻게 사용
               하느냐에 따라 강점이 될 수도,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일이다.

                  만일 당신이 내향적인 리더라면 세심함을 살려 직원의 불만
               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직원들 역시 다양한 성향을 지녔기

               에 논리적 대응이 좋은 직원도 있고, 감정적으로 다가서야 마음

               을 열고 성과와 만족도가 높아지는 직원도 있다. 내향적인 리더





               110  …  스타트업 CEO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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