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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별
                  카페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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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바다, 그곳





             생텍쥐페리, 앙드레 지드는 카페에서 문학적인 영감을
             얻었다. 헤밍웨이는 즐겨 찾던 쿠바의 한 바에 ‘내 삶은
             라 보데기타의 모히토와 엘 플로리디타의 다이키리에
             존재한다’라는 글을 적어놓았다. 그들처럼 내 향기와
             색깔에 어울리는 카페를 찾아보자. 그저 섬이었던 제
             주가 나에게 밀어를 속삭인다.                    차귀도, 그리고 카페 사우다드
                                               신창풍차해안도로를 달리는 내내 금세 다가
                                               설 듯 닿을 수 없을 만큼 거리를 두던 차귀도.
             2                                 월령리, 그리고
                                               카페 사우다드에 앉는 순간 애간장을 녹이던
                                                 섬이 네모난 창에 오롯이 담긴다.  p.67


                                               쉴 만한 물가
                                               선인장들이 한없이
                                               바다 바라기를 하는 월령리.
                                               선인장이 뚝뚝 떨군 열매로 만든
                                               빠알간 주스 한 잔을 머금는다.
                                               남국의 정취가 몸에 스민다.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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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재해변, 그리고
                      쉼표 카페
                티끌 하나 없는 옥빛 바다에
              내려앉은 비양도. 사람을 홀리는
              그 풍경을 앞에 두고 쉼표를 찍지
                   않을 수 있을까!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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