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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거리는 아동 TV 프로그램 <꼬꼬마 텔
             레토비>의 영상처럼 알록달록하다. 색감만으
             로도 동심을 절로 부르는 거리의 하늘에는 천
             진난만한 이중섭의 그림이 걸려 있고, 길가 작
             은 몽돌에는 활짝 웃는 해녀가 담겼다. 이쪽에
             서 저쪽 끝까지 걸어도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작은 공간에 동화 같은 제주를 꽉꽉 채운 것.
                                         알록달록한 드라마 세트장 같은 카페 봄날
             드라마 <맨도롱 또 >을 이곳에서 촬영한 것
             은 우연이 아니었다. 드라마 제목의 의미만큼
             이나 ‘기분 좋게 따스한’ 거리. ‘당신이 따뜻해  람을 타고, 가을에는 해국이 보랏빛 꽃잎을 연
             서 봄이 왔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테이크    다. 계절 따라 땅의 색깔은 바뀌지만, 갯가를
             아웃 잔을 들고 카페를 나서면 다시 바다다.    에두르는 바다에 머무는 건 오직 에메랄드빛!
             한담해안산책로는 오래전부터 제주의 숨은 비     그 몽환적인 물빛이 곽지과물해변까지 이어
             경으로 손꼽히던 명소.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진다.
             있는 갯가를 따라 봄에는 갯무의 여린 꽃이 바


             봄날 카페에서 시작되는 에메랄드
             빛 바다, 한담해안산책로











                                 사색과 분위기를 돋우는 카페의 창가 자리















                                 제주다운 상상력이 가득한 봄날 카페 거리의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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