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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요즘 제주에서 가장 핫한 드라이브 코스는 김
녕에서 성산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다. 김녕
폼 나게 즐기는 바다
빨간 빈백에 앉아 성세기해변에서 시작해 월정리에서 카페를 즐
긴 후 세화해변 찍고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카페 마니 것이 여행자들의 일반적인 코스. 그 루트에 다
시 점 하나를 찍게 한 핫 플레이스가 ‘카페 마
Info 니’다.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112 마니가 자리한 평대리는 그리 주목받는 곳이
064-7129-7533
아니었다. 평범한 그 바닷가에 어느 날 앙증맞
11:00~19:30(연중무휴)
은 돌집 카페가 생기더니, 바다가 보이는 정
카페 앞 갓길 주차
원에 뭔가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새빨간 빈백!
그것 하나만으로 마니는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구는 카페가 되었다.
빈백에 몸을 풀어놓는 순간 유명한 명소만 좇
아 차를 달리던 시간이 무색해진다. 차창 밖으
로 그저 흘려보내던 들꽃과 파도가 저리 예뻤
던가. 빈백의 쿠션감을 만끽하며 느긋하게 바
라보는 바다가 오롯이 내 것이 된다. 유명한
제주의 카페에 선베드 바람을 몰고 온 카페 마니
해변에서 비싼 값을 들여 예약해야만 누울 수
있는 선베드를 차지한 듯 뿌듯함이 밀려온다.
자세히 볼수록 어여뻐지는 평대리 바다
셀카 놀이에 딱! 존재감 두드러지는 새빨간 빈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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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켓북카페008~033-앞부속물2.indd 15 2016-12-15 오후 1:5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