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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가족들의 귀에도 들어갔다.
어느 날, 막내아들이 울면서 집에 돌아왔다. 이유를
물어보니 “너희 집은 더러운 방법으로 부자가 됐다.”라며
친구가 놀렸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간타로는 무언가에 쫓기는 기분이었다.
“빨리 상류층이 되어 무시당하지 않고 살게 해 주고 싶
었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어.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리를 싸매고 고민했지만 좀처럼 좋은 수가 떠오르
지 않았다.
간타로는 언짢은 기분을 바꾸려고 얼마 전에 사 둔 땅
을 보러 가기로 했다. 자기가 일궈 온 많은 재산을 둘러
보면 자부심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집에서 나와 차를 타고 목적지로 가던 길이었다. 간타
로는 자기도 모르게 “앗!” 하고 소리를 질렀다.
“세워! 당장 차 세워!”
간타로는 운전기사에게 소리를 지르더니 차가 완전히
멈추기도 전에 황급히 뛰어내렸다.
가로등 불빛 아래 한 아이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여
자아이였다. 머리는 헝클어져 있고 옷도 남루했다. 얼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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