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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가 노년의 삶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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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에 올라타자마자 경로석에 앉아 있던 한 노신사가 일어

                나 내게 자리를 양보했다. 겉보기에 내 또래로 보였고 동작도

                그다지 재빠르지 않았지만 그의 신사다운 매너에 꽤 감동하였

                다. 그에게 감사 표시를 하면서 얼른 덧붙였다.
                    “한 정거장만 가면 내려요, 괜찮습니다.”

                    그분은 그제야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머리 염색을 안 했더니 내가 그렇게 늙어 보였나?’

                    최근 여러 편의 국제 학술지 논문에서 읽었던 내용이 머
                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보는 나, 내 감정 그리고

                실제 나 사이에는 항상 차이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일반적으

                로 나이 든 사람들은 남들이 비교적 늙었다고 생각하는 반면

                자신은 비교적 젊게 느끼며 실제 나이보다 두세 살 이상 적다
                고 생각한다. 그 신사분도 분명 자신이 젊다고 생각해서 자리





                    1장 ◦ 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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