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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08년 금융 투자자들은 충격적인 폭락을 경험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0포인트가 넘어가던 종합주가지수가
                       9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당시 주식이나 펀드의 투자 수익

                       률은 -50에서 -80%에 달했는데, 주식 투자로 장밋빛 미래를 상상하

                       던 사람들의 꿈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똑똑해 보이고 말 많던 전문가
                       들도 조용해졌다. 이때 사람들은 주식으로 재산을 불리기는 커녕 모

                       두 날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부동산은 항상 불패였나



                       2000년대 초에는 집을 싸게 살 수 있었다. 1997년 IMF로 집값이 내

                       려가 있었고 본격적인 저금리가 시작되면서 대출받아 집을 사기 수
                       월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했음에도 집값은 쭉쭉 올랐고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본격

                       적으로 부동산에 돈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2010년부터 집값이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2014년까지 5년간 하락했다. 부동산 불패를 외치며 대출을 잔뜩 받
                       아 후발주자로 뛰어든 사람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이었다. 일본처럼

                       집값이 장기간 하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손실을 감수하고 집을 팔
                       았다. 이때 사람들은 부동산도 불패가 아니며 잘못 투자했다가는 큰






                       프롤로그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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