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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 역시 잘못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늘 그랬듯 ‘현재’가 가장 어려운 재산 증식

2020년 코로나 이후 주가가 거침없이 오르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사
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3000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비트코인

을 비롯한 코인들 역시 다시 폭등하면서 2017년에 기록했던 사상 최
고가를 뛰어넘었다.

자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부자들도 많이 탄생했다. 어떤 사람은 부
동산으로, 어떤 사람은 주식으로 또는 코인으로 돈을 벌었다. 사람들

이 모이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투자 이야기를 꺼냈다. 소득이 없는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5060세대까지,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았다. TV에서도 투자 관련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와, 채널
을 돌리다 보면 주식 투자 이야기를 하는 연예인을 흔히 볼 수 있었

다. 부자가 된 사람들 중에는 이미 돈이 많아 보이는 ‘어른들’뿐만 아

니라 30대도 있었다. 투자로 수십억 원을 벌어 일찍이 회사를 그만두
고 ‘영앤리치’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부자까지는 아니어도,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다는 이야기가 주변에
서 심심찮게 들려온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다는 생각

이 들고, 그래서 주식이나 코인에 돈을 집어넣었지만 가격이 내려갈
까 봐 불안하다. 자산 시장의 폭락을 예상하며 버블을 경고하는, 이른

프롤로그 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