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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이 늘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는 정신적인 질병과 장애를 치료하고

                     관리하지만, 예민함은 질병이나 장애가 아니기에
                     원칙적으로 의학적인 대처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에는 예민한 성격 탓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오랫동안 생각해왔습니다.


                     예민한 분들의 고민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소리에 민감하거나 피부에 닿는 옷의 촉감이 거슬리고,

                     혼잡한 곳에 있으면 피곤하고, 늘 타인의 표정을
                     살피기 바쁘며 분명 남의 일인데도 감정이 요동칩니다.
                     거의 공통적으로 이런 특징이 나타나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사람 한 사람 그 양상이 가지각색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환자마다 양상이 제각각인 분야가 바로

                     저의 전문분야이기도 한, 자폐 스펙트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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