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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이비붐 세대가 21세기 노동시장에서 퇴장하기 시작했을
때, 일반적으로 그들은 대가족이 아니었으므로 인적자본의 증가 추세
를 유지할 방법이 없었다. 인구 대비 노동자의 비율이 감소하면서 21
세기 동안 인적자원 증가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성장 둔화는 사
람들이 대체로 30~40년 전 가족에 관해 결정한 결과이며, 그 결정은
생활 수준의 향상과 피임 혁신의 성공에 영향을 받았다.
생활 수준의 향상은 인구통계상 변화를 넘어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
할 때 종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경제 성장에 또 하나의 중요한 결과
를 낳았다. 1940년에 만약 상수도나 수세식 화장실이 없는 집에 살고
있었다면 상수도용 배관이나 변기용 배관을 설치하는 데 우선 돈을
썼을 것이다. 이후 에어컨, 텔레비전, 컴퓨터에 대해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런 상품을 일단 갖췄다면 다음에는 무엇을 사느
라 돈을 썼을까? 화장실에 변기를 하나 더 설치했을까? 아마도 그러
지 않았을 것이다. 상품 가격이 더욱 저렴해지면서 사람들은 상품으
로 집을 가득 채우다가 점차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향으로 지출을 늘
리기 시작했다. 가격 하락과 기본 상품의 가용성을 활용해 휴가의 질
을 높이고 기간을 늘리거나, 수업을 듣거나, 의료 전문가를 찾아가거
나, 물리 치료를 받거나, 전화요금제에 더 많은 데이터를 추가하거나,
넷플릭스 Netflix 또는 훌루 Hulu 를 구독했다. 그리고 경제는 점점 더 많은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데 성공했고, 더 많은 노동
자가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이동했다. 이처럼 노동자들이 상품 생산
에서 꾸준히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일종의 실패를 알리는 신호가 아
니라 우리가 돈을 어디에 쓸지 선택한 결과였다.
1 우리가 선택한 성공의 결과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