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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불안한 뇌가 당신을 예민하게 만든다

6년 전 어느 화요일 오전 11시쯤 나는 노트북을 안고 연구팀

회의실로 들어서 평소 앉던 자리에 앉았다. 잠시 뒤 동료들이 하나
둘 들어왔다. 나는 친한 동료와 연구의 진척 상황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동료는 자신의 실험용 쥐가 심해어유深海魚油를
먹고도 항정신질환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나는 연구 순서

가 잘못돼 처음부터 다시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이렇게 잡담을 하고 있는데 교수님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섰다.

우리는 모든 회의를 영어로 진행했는데 영어 실력이 좋지 않
았던 나는 발표를 하기 전에 몇 번이고 할 말을 속으로 되뇌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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