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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현대식 대형마트들은 고급스러운 어린이 놀이방을 편의 시설로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에는 출퇴근 시간 외에도 러시아워가 있는데 바로 초등학

교와 중학교 등하교 시간이다. 등하교하는 아이들과 마중 나온 부
모들의 오토바이로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학교 근처에는 편의점들

이 속속 생겨나 아이들과 부모들을 함께 공략하고 있다.

특히 6월 1일*은 베트남의 어린이날로, 이날의 풍경 또한 주목할
만하다.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 마음은 전 세계 어느 곳이나 같겠지

만 전쟁 탓에 자손이 귀했던 조부모의 마음까지 더해진 베트남에서

어린이날은 도시 전체가 들썩일 만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가득한 대목 중의 대목이다.

유교, 여전한 남아 선호와 재산상속 문화

혹독한 자연환경, 전쟁 외에도 유교는 베트남의 가족주의를 한층
더 강화한 요인이다. 2019년 베트남 신생아 성비는 1.12:1다. 생물

학적 성비가 1.05;1인 것을 감안할 때 여성 대비 남성의 비율이 심

* 베트남은 한국과 달리 1925년 제네바에서 제정한 국제 어린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가족주의 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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