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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는 보충수업을 받는다. 이런 친구들은 학교에서도 따로 관리하
고, 집에서도 부모나 개인교사가 아이 성적이 일정 수준에 이르도록
학습을 돕는다. 학원은 없지만 과외는 있다는 얘기다. 동네 도서관에
가면 여기저기에서 개인교습을 받는 아이를 볼 수 있다. 동양인 아이
가 대부분이지만 백인 아이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이렇듯 캐나다에
tutor
서 개인교사, 즉 튜터 는 보편적이다. 고등학생, 대학생, 학교 선생
님, 은퇴한 선생님 등 다양한 사람들이 튜터로 활동한다. 특히 파트
타임 형태의 고등학생 튜터는 비용이 매우 저렴해서 시간당 10~15
불 정도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캐나다에 처음 가서 아이가 영어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비싼
과외보다는 고등학생 튜터를 구해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도록 하
면 좋다. 엄마가 읽어줘도 좋지만, 원어민 고등학생이 읽어주면 발음
이나 관계 맺기 등에서 장점이 많다. 대학생 과외도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성실하고 똑똑한 이웃의 대학생을 수소
문해 튜터를 부탁해보자. 나는 여행 계획을 잡을 때마다 지적이고 야
무진 대학생 튜터에게 프로젝트 형태의 수업을 부탁했다. 알래스카
빙하를 보러 갈 때는 빙하에 대해서, 옐로스톤에 갈 때는 그곳 지리
에 대해서 아이들이 미리 공부해볼 수 있도록 말이다.
캐나다에서는 학교 선생님도 과외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내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
만 아니면 별 문제 없다. 옆 반 선생님도 괜찮다고 하니, 학교에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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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간다면 캐나다 최종.indd 120 2020-10-11 오후 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