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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그림, 모든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했는데, 그 모두가 너무나 즐

              거웠다. 그래서 스미스 선생이 담임을 맡은 5학년에 있었던 일은

              수십 가지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이따금 트로이에 있는 아버지와 삼촌의

              약국에서 일을 도왔다. 과학, 수학, 공학에 적성이 있었고 일찍부

              터 자연계, 동물, 원예, 야외활동에 관심을 보인 덕분에 약사들과

              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나는 어릴 적부터 내가 과학자가 되
              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난 우리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

              는지, 우리는 누구이며 왜 여기에 있는지에 매혹되었다. 커다란

              약국의 뒷방에서 일하며 경험한 의학에 대한 수다와 감각적 향연

              은 믿기지 않을 만큼 굉장한 예습이 되었다. 그 모두에 매혹된 나
              는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약국 일을 계속했다. 나는 온갖 약물은 물

              론 약사들이 취급하는 재료들의 화학적 성질에도 관심이 있었다.

              그때 질산칼륨이 든 갈색 병을 발견했다. 젊은 약사한테 몇 가지

              를 물은 뒤, 이 화합물이 화약의 주성분임을, 내가 몰라도 되었을
              뭔가를 알게 되었다. 약국에는 다른 화학물질도 잘 갖추어져 있어

              서 나는 곧바로 다른 재료, 즉 목탄과 황, 촉진제인 산화마그네슘

              을 찾아냈다. 이로써 폭발물과 나의 오랜 연애가 시작되었다. 나는

              나름의 불꽃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다음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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