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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일은 열두 살 무렵부터 수없이 일어났다. 한번은 내가 열아홉

              살인가 스무 살이었을 때, 술집에서 시비를 거는 친구를 보고 떼어

              냈지만, 상대편 사내가 그 친구에게 따라붙었다. 그건 정당하지 않
              다고 생각한 나는 그 사내의 목덜미를 움켜쥐고 밖으로 끌어냈다.

              친구는 내가 사내를 붙잡고 있는 동안 그를 때리고 싶어했지만, 나

              는 그것도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 터라 거절했다. 우리 가족의 수

              컷 중 다수는 운동을 잘하고 몇몇은 싸움을 사랑하지만, 나는 주먹
              싸움에 결코 취미가 붙지 않았고, 맨주먹으로 누군가를 연타하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그렇게 하기를 더 좋아했다. 고교 시절에도 레

              슬링이나 풋볼 경기에 온전하게 흥분하지 못했고, 상대를 괴롭히

              려 내가 택하는 방법은 언제나 상대를 당황하게 하고 무슨 수를 써
              서든 웃기는 쪽이었다. 나는 언제나 폭력적인 재미가 아니라 건전

              하고 왁자지껄한 재미를 사랑했다.






              | 강박장애에 걸린 청소년




              중학교 시절에는 강박장애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OCD 가 생겼다. 장

              애의 일부는 종교, 특히 어머니가 믿는 천주교에 대한 강박관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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