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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냈어요. 평소에 책 한 권 제대로 안 읽고, 숙제는 몇 번 잔

소리를 해야 억지로 하고, 글씨는 마구 휘갈겨 써서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인데 <명탐정 코난>을 보겠다고 진지한 표정으로 반

듯하게 앉아 있으니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TV 시청을 줄이고 공부에 집중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

까요?”
아들의 이름은 준현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질문을 듣는 내

내 바른 자세로 앉아서 눈을 반짝이며 <명탐정 코난>이 시작되

길 기다리는 준현이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설렘 가득한 준현

이의 표정이 그려졌습니다. 아마 준현이는 TV 앞에 앉기 전에

음료수도 준비하고 화장실도 미리 다녀왔을 겁니다.

지금은 TV에 집중하지만, 나중에는

준현이의 엄마는 공부에 집중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

야 하는지를 물었지만, 준현이의 집중력은 이미 충분하다 못해

넘칩니다.

부모들은 유독 공부나 숙제를 할 때만 집중하기를 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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