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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랐다. 페인트 색을 전문적으로 잘 아는 가게 주인에게
              여러 가지 색을 추천받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 부부가

              벽에 칠할 페인트를 직접 결정했고 일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우리도 함께 벽을 칠했다. 그러다 작년에는
              남편과 둘이서 한 번 벽을 칠해보았다. 못 할 것 없다는

              생각으로 2층 아틀리에 벽 일부를 다시 칠한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일도 많이 줄였다.

              나이 들어서까지 일을 무리해서 하고 싶지 않고 그저
              즐겁게 오래 살고 싶어서였다. 그런 생각에
              5년 전부터 사비 젠틸의 일을 서서히 줄여나갔다.

              2015년 7월, 스태프는 나를 포함해서 딱 둘만 남았고
              그 참에 아틀리에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다.

              주저하지 않고 바로 벽을 새로 색칠하기로 했다.
              프랑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프렌치 블루로 결정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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