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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하고 헤아리면서 그것의 일관성과 타당성을 고찰하
는 것입니다. 고대의 철학자든 현대의 철학자든, 거의 모
두가 여기에 동의하리라 생각합니다.
소크라테스와 그의 뒤를 이은 스토아 철학자는 영혼의 상
태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혼을 돌
보는 과업도 몸을 돌보는 것만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동시대 아테네인이 자신의 육체와 소유물
에는 관심이 많지만 영혼, 즉 생각이나 신념, 가치와 성품
에는 거의 관심이 없음을 질책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또 즐겁고 행복한 삶의 비결이 전자가 아니라 후자를 지
키는 것이라고도 주장했고요. 후일 스토아 철학자들이 강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
조한 것처럼 소크라테스는 막대한 재산 등의 물질은 무가
치하다는 점을 보여주려 했죠.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물
질적인 부는 좋은 목적으로도 나쁜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에 가치중립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돈은 그 자체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아요. 돈이 좋은 목
적으로 쓰이느냐, 나쁜 목적으로 쓰이느냐는 오직 돈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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