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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은 경쟁하듯 규모를 키
워갔습니다. 그 결과 작곡자
도 청중의 기대에 부응하고
자 거대 공연장에 걸맞게 오
케스트라의 편성을 늘려갔
지요.
쇤베르크 <구레의 노래> 연주회(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세기에 들어서면 쇤베
르크의 <구레의 노래>는 150명, 메시앙의 <투랑갈릴라 교향곡>은 120명에
육박하는 등 오케스트라의 규모가 더욱 거대해집니다. 말러가 1907년에 작
곡한 <교향곡 제8번>은 오케스트라, 독창가수, 합창단을 통틀어 무려 1,000
명에 가까운 인원이 무대에 올라 <천인 교향곡>이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
지요.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가는 지휘자가 서있는
위치도 세월에 따라 변해왔는데요. 과거에는 옆
의 그림처럼 오케스트라에 360도로 둘러싸여서
지휘했답니다.
지금처럼 청중을 뒤로하고 오케스트라를 바
라보며 지휘하는 형태가 정착된 건 낭만주의 이후라고 하네요.
오케스트라의 악기 구성은 다음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제1장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클래식 음악 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