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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 바로크 음악이 발전하는 토대가 되었고 후

대 작곡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지요. 그레

고리오 성가가 클래식 음악의 조상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레고리오 성가의 보급에 누구보다 앞장선

인물이 카롤루스 대제였습니다. 5세기 말에 탄

생한 프랑크 왕국(지금의 프랑스, 이탈리아 북부, 독일 남
부를 포함한 지역)의 통치자 카롤루스 대제는 영토

확장을 추진하며 서유럽의 지배자로 군림했습
니다. 중세 시대는 교회와 신앙 중심의 사회였

는데요. 카롤루스 대제는 각기 다른 문화를 지

닌 지역을 원활하게 통합하기 위해 로마 가톨릭
카롤루스 대제
교회의 종교적 힘을 이용했지요. 그는 통치 지
역마다 수도원과 학원을 설립해 라틴어를 공용어로 채택했으며 교육과 전

례(예배의식)를 하나로 통일합니다. 이로써 로마식 전례와 그레고리오 성가
가 대대적으로 유럽에 보급되어 갔지요.

음악, 미술 등 예술적인 요소가 더해져 한층 권위가 높아진 종교의식은

유럽 각지에 보편화합니다. 참고로 가톨릭은 그리스어 ‘ 가토리케(Katholike)’
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편적인’이라는 뜻이랍니다.

이것만 봐도 가톨릭이 중세 시대에 얼마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짐작이 가시죠? 그렇다고 기독교가 늘 승승장구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048 클래식 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