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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며 속이 타들어 갑니다. 상사가 몰아세우며 재촉하기까지 하면
                  스트레스로 머리가 빠질 지경이 됩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데 혼날 거리만 늘어난다면 직장생활에 회의가 들고, 마음

                  이 어지러울 겁니다. ‘왜 내가 하는 일은 늘 꼬이기만 하지? 난 왜
                  이렇게 실수투성이지?’ 하면서요.




                    변수가 생기는 건 유감이지만, 담당자 잘못은 아닙니다. 돌발 상
                  황은 일어나는 게 정상입니다. 계획한 대로 100% 물 흐르듯이 진

                  행되는 상황이 오히려 이상한 겁니다. 만약 어떤 프로젝트에 조금

                  의 문제도 안 생겼다면 그냥 운이 좋아서였을 뿐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마음도 그 정도가 좋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관계자에게 빠

                  르게 전달하고 같이 해결 방안을 찾으면 됩니다. 그뿐입니다. 풀

                  죽은 목소리로 잘못을 고백하듯이 얘기하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회사의 운명을 바꿀 정도로 엄청난 게 아닙니

                  다(그런 걸 우리에게 맡겼을 리가!). 혹시 이번에 좀 못했더라도 다음

                  에 잘하면 됩니다. 어깨를 펴세요. 이번의 실수는 회사를 망칠 정
                  도가 아니며 원래 돌발 변수란 수시로 일어나는 거라니까요. ‘후

                  유’ 하고 한숨을 내쉬고 어깨를 한번 으쓱한 후, 도와줄 사람들과

                  해결책을 찾으러 나가면 됩니다.










                  9장 해결의 언어                                          /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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