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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 두고 있기에 오히려 그 자리에서 굉장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이다. 나도 그 방법을 흉내 내고 있다.
군도 씨가 자주 쓰는 말 중에 ‘그러고 보니’라는 표현이 있
다. 그는 회의 자리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즉각적으로 “그래 맞
아, 맞아”라고 맞장구를 치다가 “아! 그러고 보니”라고 말하며
그 순간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툭 내뱉는다.
회의 때 이 얘기도 해야 하고 저 얘기도 해야 한다며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해 둬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머릿속을 뭔가
로 꽉 채우고 있으면 아이디어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머
릿속은 비우되 한편으로는 항상 ‘이것은 어떠어떠한 일에 사
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머릿속에 틀을 만들거나 외부의 툴을
사용해 기억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모든 재료를 갖춰 공백 상태를 만들자
공백 상태를 만들어 둔다, 백지 상태를 유지한다, 아무것도 지
니지 않는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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