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P. 25
“2평짜리 똑같은 방이라도 벽의 두께가 20센티미터인지
60센티미터인지에 따라 느낌이 전혀 다르다. 그 정도로 인간
의 감각은 섬세하다.”
뉴욕의 뉴 뮤지엄과 프랑스의 루브르 랑스 박물관을 디자
인한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 妹島 和世 씨는 이렇게 얘기했다.
인터넷을 통해 온갖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시대에 굳이
벨기에까지 가는 것은 어쩌면 절차만 두고 보았을 때 멀리 돌
아가는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현지에서만 느낄 수 있
는 특유의 분위기와 그 밖의 디테일 등 많은 것을 포착한다면
결과적으로는 발상의 깊이와 속도가 달라져 일 처리가 더 빨
라지고 원만하게 진행된다.
일을 시작한 뒤 의문을 갖거나 불안감이 생기지 않도록 모
든 상상력, 예측력을 총동원해 모든 준비와 절차를 마쳐 두자.
그것이 머릿속에 공백 상태를 쉽게 만들어 일을 성공시키는
길이다.
182
2020. 2. 12. 오후 2:03
(일하는방법)0211수정_1.indd 182
(일하는방법)0211수정_1.indd 182 2020. 2. 12. 오후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