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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임신 능력,

상관있을까?

2018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임신부 가운데 31.8%가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라고 합니다. 늦은 나이의 임신과 출산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 할

수만 있다면 부부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임신하는 것이 좋지만 35세가 넘었더라
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이와 가임 능력의 관계를 이해하고 아이를 갖

고 키우는 문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임신 능력을 좌우하는 난소의 나이
예전에 TV에서 노총각과 노처녀의 배우자 찾기 프로그램을 보는데 한 여성 출연

자의 자기소개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녀는 방송에 나온 이유를 ‘나이가 들어 자

궁이 기능을 못 할까봐 걱정되고, 신체에 남아 있는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도리라
고 생각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여성이 ‘임신’ 하면 자궁의 나이를 생각하는데, 임신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자궁의 나이가 아니라 난소의 나이입니다.

남녀가 월경 1주기당 임신할 수 있는 능력을 ‘수태능(fecundability)’이라고 합니
다. 건강한 부부의 수태능은 한 달간 임신을 시도하면 20~25%, 3개월간 시도하면

57%, 6개월간 시도하면 72%, 1년간 시도하면 85%, 2년간 시도하면 93%라는 연

구 결과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건강한 부부의 85%는 1년간 노력하면 임신할 수

있습니다.
월경 1주기 안에 임신되어 분만까지 이어지는 가능성을 ‘가임능(fecundity)’이라

고 하는데 가임능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20세에서 24세 사이의 가임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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