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P. 15
정도로 귀지가 많다면 측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체온계 대신 손으로 체온을 측정하기
아이는 열이 나는 것 같고 아파 보이는데 당장 체온계가 없다면 아이의 몸
을 만져서 얼마나 열이 나는지 알아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느 부위
를 만져보는 것이 좋을까요?
그나마 체온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신체 부위는 배나 무릎입니다. 특
히 배 부위의 온도는 중심 체온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몸을 만
지기 전에 옷을 두껍게 입고 있었거나 이불을 오래 덮고 있었다면 손으로
측정하는 체온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위 온도가 25℃ 정도일 때
비교적 정확히 측정됩니다.
열이 있는지 알아볼 때 가장 먼저 만지는 부위는 이마입니다. 그런데
이마는 측정치가 가장 부정확한 부위입니다. 신생아나 영유아는 열이 없어
도 이마나 목덜미가 따뜻한데, 머리 부위의 피부가 우리 몸에서 냉각 장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아이가 너무 따뜻한 곳에 있거나 활발한 움직임
으로 에너지를 소비할 때 이마나 다른 머리 부위로 열을 발산하니 이마와 머
리 부위는 평소에도 따뜻한 편입니다. 게다가 머리 부위는 항상 외부에 노출
되어 있어서 주변 온도 변화에 민감해 체온 측정 부위로는 부적절합니다.
해열제, 언제 무엇을 어떻게 먹여야 할까요?
건강한 아이가 39℃ 이하의 열이 있을 땐 열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
할 필요가 없다지만, 우리 아이가 38℃ 이상 열이 나는데 가만히 있을 부모
264 PART 2 아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우기: 아이 증상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