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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스트에서 키엔스가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연봉이 1777만 엔(약 1억

                        7700만 원)에 달하며, 로봇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화낙의 평균 연봉

                        보다 200만 엔 이상 높다.
                           직원들이 회사를 오래 다녀 나이가 많아지면 평균 연봉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키엔스 직원의 평균 연령은 36.1세로, 연봉 상위 10

                        개사 중 유일하게 40세 아래였다. 키엔스는 신규 인력을 채용해 직원 수
                        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2017년 3월 기준으로 키엔스의 직원은 총 5673

                        명으로, 1년 전보다 13.4% 증가했다.

                           <도요게이자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2년 대비 2017년, 그러니
                        까 지난 5년 사이에 연봉 상승이 가장 높은 기업 역시 키엔스였다. 2017년

                        평균 연봉은 1861만 엔으로 2012년보다 무려 539만 엔이 증가했다. 평

                        균 연령 36.1세로 여전히 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연봉은 대폭
                        상승했다.

                           키엔스는 능력주의, 성과주의가 철저하다. 연공서열이 없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바로 강등된다. 퇴사를 권고받는 경우도 있다. 평가는 상
                        사, 부하, 동기가 평가하는 ‘360도 평가제(다면평가제)’로 이뤄진다. 급여

                        는 개인 실적에 비례하기 때문에 성과가 좋은 해엔 고액 연봉을 받지만,

                        나쁜 해엔 전년보다 연봉이 30~40% 떨어지기도 한다.



                           키엔스의 다키자키 다케미쓰 명예회장은 언론과 인터뷰를 잘 안 하

                        기로 유명하다. 다만 한창 현역으로 뛰던 사장 시절, 1997년 <닛케이비즈
                        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직원들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지

                        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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