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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을 들인다


















                      <12명의 성난 사람들      12 Angry Men >이라는 고전 영화를 인상
                    깊게 봤다. 1957년에 만들어진 흑백 영화지만 경제적이고 흥미

                    진진한 전개가 돋보인다.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소년의 유무죄를 결정하기 위해

                    열두 명의 배심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중 열한 명의 배심원은
                    소년이 살인범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더운 날씨

                    에 배심원실 선풍기마저 고장이 나서 모두가 빨리 사건을 종결

                    짓고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한다. 배심원 열한 명은 논의할 가치

                    도 없는 사건이라며 쉽게 유죄로 결론을 내렸다.
                      그때 단 한 명, 8번 배심원만은 사건을 처음부터 냉철하게 따

                    져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유죄든 무죄든 만장일치여야만 결론







                    순수한 마음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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