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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는 지난 50년 사이에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증가

했다. 유례없는 일들도 연달아 일어났다. 지표면에서 날아오

른 로켓이 생물권을 완전히 벗어나 그중 일부는 지구 궤도를

돌았고, 일부는 달과 그 밖의 행성들로 날아갔다.
앞서 가정한 외계인들은 지구가 서서히 가열될 것이고, 약

60억 년 뒤에 태양이 확 타올랐다가 죽을 때 함께 죽으리라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가 수명의 절반을 산 지금

고삐 풀린 양 가속되고 있는 이 갑작스러운 ‘열기’를 예측할 수
있었을까? 인류라는 종이 이토록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리라

는 사실을 말이다.

계속 지켜본다면, 그들은 다음 세기에 무엇을 목격할까?

예상치 못한 발작이 일어난 뒤 침묵만이 흐르는 것을 보게 될
까? 아니면 지구의 생태계가 안정되는 것을 보게 될까? 그도

아니면, 새로운 생명의 오아시스를 퍼뜨릴 로켓들이 지구에

서 우주를 향해 날아오르는 광경을 보게 될까?

이 책에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것들에 관한 희망, 두려움,
추측이 담겨 있다. 인류가 금세기에 살아남고 점점 더 취약해

져 가는 세계의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하려면, 어떤 기술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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