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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사고 이론이 처음 등장하던 무렵,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조와

관련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별로 없었다. 당시 통합적 사고 이론

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타협보다 더 나은 해결책을 발견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일단 해결책을 발견했다면, 힘든 일은 대부분 끝난다. 이런

프로세스는 이론상으로는 깔끔하고 산뜻하다. 그러나 디자인 사고를

접목한 뒤, 우리는 한 가지 해결책에 도달하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선

택지를 고려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됐다. 특정한 해
결책을 선택하기에 앞서, 잠재적인 해결책을 시험과 검증을 거쳐야 할

프로토타입 prototype 으로 바라보게 됐다. 실제로 우리는 통합적 사고를 주

제로 한 교육과정에서 창조적인 해결책에 도달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

을 모색하고, 프로토타입을 구축하고, 이를 시험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이런 창조적 행위에 대해서는 7장에서 자세히 살펴보고, 프로토타입을

구축하고 시험하는 단계에 대해서는 8장에서 깊이 들여다볼 것이다.

지난 10년간 우리는 주로 토론토대학교의 로트먼 경영대학원을 기
반으로 연구를 추진했다. 그간 배워온 통합적 사고에 관한 교훈을 효과

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 책에 우리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의 사례를 다

양하게 소개했다. 그래서 캐나다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동
시에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의 이야기도 다채롭게 소개한다. 일테면 남아

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덴마크 빌룬트, 미국 펜실베이니아 밸리 포

지를 비롯하여 다양한 지역에서 발견한 통합적 사고에 관한 사례도 있

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이나 금융 서비스, 소비재, 공공 분야의 사례도

018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