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렸고, 세금을 못 내서 집도 가압류됐다. 그러니 그가 새로운 사업

                   기회 앞에서 몸을 사릴 만도 했다.
                     우버의 메시지는 에이브에게 너무나 익숙한 것이어서 오히려

                   불안했다. 우버는 그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다고, 일개 노동

                   자가 아니라 사업가가 될 수 있다고 선전하며 지인을 영입할 것

                   을 권했다.

                     우버가 델라웨어에 설립한 차량 임대 회사 엑스체인지리싱
                   Xchange Leasing 은 2015년에 ‘신용 등급 무관 누구나 신청 가능’이라

                   는 광고 문구를 사용했다. 운전기사가 임대를 신청하면 우버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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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매주 지급되는 임금에서 임대료를 공제하는 형태였다.  뉴욕
                   에서도 우버는 수년간 운전기사들에게 딜러를 소개해주면서 차

                   량 임대를 부추겼다(현재 엑스체인지리싱은 폐업했고 뉴욕에서도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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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신규 기사를 영입할 때 이 스타트업은
                   이런 임대 프로그램을 집요하게 광고했다. 우버 기사가 되어볼까

                   해서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다음과 같은 문자메시지가 잇따라 날
                   아왔다.

                     다음은 실제로 뉴욕에서 등록한 사람에게 발송된 메시지다.




                       월요일 오전 8:28

                       이번 주부터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일단 사업소 방문 예약부터 잡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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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장  교대근무도, 상사도, 제약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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