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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좋은 부모’에 대한 정답은 세상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좋은 부모의 이상향은 개인의 가치관이나 선입관의

영향을 크게 받으니까요. 그래서 주변의 엄마들이나 학창 시절의 친

구, 가장 가까운 가족이나 부부조차 의견이 다른지도 모릅니다. 물어

볼수록 ‘사람마다 좋은 부모의 정의가 이렇게 다르다니!’ 하며 놀랄

따름입니다.

가끔 ‘좋은 부모’의 허상을 좇지 않고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며 조

급해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하는 삶 자체를 즐기는 부모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나답게 살자. 나다움을 소중히 여기자’는 가치를 실천하며

좋은 부모의 이상향에 얽매이지 않는 그들의 표정은 한결 생기가 넘

칩니다. 물론 그런 엄마 곁에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가 밝고 해

맑은 표정을 짓고 있지요.

덧붙이자면, 좋은 부모가 되려고 아등바등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지내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엄마들을 만날 때마다 교사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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