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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추가로 가지고 있는 부동산들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 건물을 못 살 것
                    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혼 전 각자 장만한 작은 아파트와 빌라

                    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건물의 보증금을 포함한 상태로 구입한다면 약 15

                    억짜리 건물을 살 수 있을 거라고 말이죠.






                      꿈에 그리던 상가주택, 아직은 인연이 아니다



                      그래서 전셋집을 소개해주던 공인중개사 실장님께 이 정도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건물이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때 보여주신 것이 바로 우리의 첫
                    상가주택, 나중에 ‘아미하임’이 된 바로 그 건물이었습니다. 당시 1층에는

                    오리고기 바비큐를 파는 음식점이 있었고 2층에는 사무실, 3층에는 건물주

                    의 형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옥탑방과 지하도 있었는데, 옥탑방에는 건물
                    주의 회사 직원이 살고 있었고, 지하는 1층 식당에서 창고처럼 쓰고 있었습

                    니다.

                      처음 이 건물은 건물주의 사옥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사업이 잘돼 다른
                    곳으로 확장 이전한 후 건물을 약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던 것입니다. 한

                    때 18억까지 갔지만 그때는 건물주가 건물을 팔 마음이 없다가 16.5억(평당

                    약 2,560만원)까지 떨어지자 내놓은 겁니다. 저는 이 건물이 회사에서도
                    가깝고 1층에 음식점도 있어서 단박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건물을 소개받자마자 당장 계약하고 싶었지만 남편의 간곡한 만류,

                    마침 함께 있던 아이들과 시부모님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그 자리

                    에서 바로 계약하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큰돈을 마구 쓴다며 어른들께




               22   임대수익 나오는 꼬꼬마빌딩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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