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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잘 모르니까 그냥 전문가가 추천하는게 좋겠거니 한 거죠. 지
금은 손해여도 장기투자를 하면 괜찮을 거라고 하니까 큰 걱정
은 안 하지만, 한편 생각해 보면 어이가 없어요. 펀드 전문가라
는 사람들이 주가가 상투라고 판단되면 펀드가입을 말렸어야 되
는 것 아니에요?”
“옳은 말이긴 한데, 그건 지나친 기대입니다. 펀드상담사도 증시
대세를 잘 알지 못합니다. 또 설령 대세를 잘 아는 사람이라 해도
투자를 하려고 돈을 가지고 온 분을 돌려보내겠어요?”
“전문가도 시장을 잘 모른다고요? 그럼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어
알아두세요
역내펀드
떻게 해야 해요? 전문가도 모르는 걸 우리가 알 턱이 없잖아요?”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는 역내펀드와 역외펀드로
“증권시장 대세를 알려면 경제공부를 좀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구분된다. 역내펀드(on-
shore fund)는 우리나라
머리 싸매고 공부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경제에 관한 기본적인
금융기관이 설정한 해외펀
드를 말하고, 미국이나 일 개념만 익히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본 등 해외에서 설정된 펀
드는 역외펀드(off-shore 전문가라도 100% 들어맞는 예측을 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니
fund)라고 한다. 역외펀드
는 환노출 상품인 반면에 까요.”
역내펀드는 운용사가 환헤
지(외환거래에 따르는 환 “……”
율변동 위험을 없애는 것)
를 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K은행에서 펀드를 가입하셨다고 했지요? 그러면 운용사는 어딥
경우든 환헤지 여부는 반드
시 본인이 확인하여야 한 니까?”
다. 환헤지가 되어 있지 않
으면 투자대상국의 통화가 “운용사? 잘 모르겠는데요. 운용사가 중요한가요?”
치가 하락할 경우 생기는
환차손을 고스란히 투자자 “그럼 환헤지는 된 펀드입니까?”
가 떠안게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환노출은 환차익을 “환헤지라뇨? 그런 말은 못 들어봤는데요. 환헤지가 뭐죠?”
얻기 위해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아마 역내펀드이니 환헤지는 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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