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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이 심해도 주가가 폭락해도 아무도 당신을 말리지 않는다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은 주가의 버블이 심할 때이다.
“지금은 주가가 너무 올라 버블이 심합니다. 지금 투자하시면 손
해를 볼 위험이 있으니 이 돈을 예금해 두셨다가 6개월 또는 1년
후에 다시 찾아오십시오.”
버블이 최고조에 달해 터지기 직전일 때조차도 금융기관의 투자
상담사에게 이런 말은 결코 들을 수가 없다.
실제로 1999~2000년 IT주 버블 때도, 2007년 하반기 한국의 시
알아두세요
과거 주가수익비율(PER)
추이를 알아보는 방법은 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8배 올랐을 때도, 심지어 중국 상
27쪽 <잠깐만요>를 참조하 하이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0배에 이르러 버블이 극에 달
세요.
했을 때도 주식투자와 펀드가입을 말리는 금융기관은 없었다. 아
니 오히려 더 많은 펀드를 모집하였고, 어떤 곳은 대규모 묻지마
펀드까지 발매하였다.
그리고 펀드가 손실이 나면 “펀드는 장기투자가 답이다”라는 말
만 되풀이하였다.
반대로 주가가 기업가치 이하로 폭락해 있던 때, 예를 들면 2008
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했을 때 펀드가입 시기
를 물으면 은행창구에서는 “이자가 낮더라도 예금과 같은 안전자
산에 투자하는 것이 제일이죠”라며 주식형펀드의 가입을 만류하
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잘못이 반복해서 되풀이되는 이유는 증시 대세를 모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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