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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때나 호출기가 울리도록 조작했다. 참가자들은 호출기가 울릴 때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고 그 일을 하면서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기록해야 했다. 이를테면 당신이 이 연구의 참가자고 책을 쓰는
동안 호출기가 울렸다면 당신은 타이핑을 멈추고 일지를 꺼내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적고 그 일을 하면서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를 적었을 것
이다.
일지를 쓰는 기간이 끝난 후 칙센트미하이는 모든 참가자의 일지를 모아
서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지 살펴봤다. 칙센트미하이는 아리스토텔레스
부터 부처까지 과거의 많은 철학자와 신비주의자들이 찾으려던 것과 같은
것을 찾고자 했다. 바로 행복의 비결이다.
∷ 칙센트미하이의 질문 ∷
잠시 칙센트미하이의 입장이 돼보자. 당신은 여러 계층에 속한 수백 명의
일지를 살펴본다.
무엇을 발견할까?
무엇을 발견할지는 당신이 일지를 훑어보면서 스스로 어떤 질문을 던지
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만약 ‘어떤 직업은 다른 직업보다 더 만족스러
울까?’라고 묻는다면 예술가가 수위보다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람들
은 직장에서 더 행복할까, 아니면 다른 데서 더 행복할까?’라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함께 어울릴 때 가장 행복하고 일할 때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으
며 통근시간에 가장 행복하지 않다는 답을 얻을 것이다. 모두 흥미로운 결
과지만 칙센트미하이가 발견한 결과만큼 통찰력을 주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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