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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 2: 행복을 택할 것인가,

                                      옳은 일을 택할 것인가? •


                          당신은 아주 근사한 남자친구와 만족스러운 연애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그에

                          게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 체중 감량. 당신은 그에게 살 뺄 방법을 조언하
                          지만, 그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 그대로 몇 달이 흘러간다. 어느 날 그가
                          몹시 들떠서 집에 돌아와, 어떤 사람 덕분에 새로운 생활습관을 택하고 싶어
                          졌다고 말한다. 살을 뺄 수 있는 생활습관인데, 들어보니 당신이 내내 그에게
                          권한 방법과 거의 흡사하다. 남자친구는 다른 누군가에게 설득당해서 당신이

                          그동안 바라던 변화를 이루기로 결심한 것이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A:  다른 누군가가 그에게 해준 말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화를 내면서!) 지

                            적한다.
                          B: 목표를 달성할 방법을 찾은 것을 축하해준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대다수 참가자들(85퍼센트)이 B가 A보다 행복을 높

                      이는 데 적절하다고 대답했다. 참가자들은 관계에서는 옳거나 행복하거
                      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할 때가 많고 둘 다 택할 수는 없다는 걸 알았다. 그

                      러나 다른 참가자 집단에게 직접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자 72퍼센

                      트만이 B를 골랐다. 따라서 나머지 13퍼센트, 즉 여덟 명 중 한 명 정도는
                      ‘옳은 일’을 위해 기꺼이 행복을 희생한 셈이다.

                       다른 연구에서는 여섯 명 중 한 명이 명성과 아름다움을 위해 행복을 희
                      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보면, 근본적인 행복의 역설

                      이 만연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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