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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 가치가 행복의 즐거움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A를 고를 것이
고, 행복의 즐거움이 비용 대비 가치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긴다면 B를 고

를 것이다. 결과는 우리의 예상대로였다. 샐러드를 먹는 즐거움이 행복에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 다수(98퍼센트)가 B를 골랐다.
우리는 B가 행복을 극대화한다고 확신하고 곧이어 실제로 두 가지 선

택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해도 정말 B를 고를지 알아봤다. 그래서 다른 집

단에게 동일한 시나리오를 보여주고,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선택 사항을
고르라고 요청하는 대신 개인적으로 소비한다면 둘 중 어떤 것을 고르겠

냐고 물었다. 행복을 최대로 높이는 것이 비용 대비 가치를 높이는 것보

다 중요하다면 참가자의 98퍼센트가 B를 골라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76퍼센트만이 B를 골랐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참가자의 22퍼센트, 즉

다섯 명 중 한 명 정도는 비용 대비 가치를 위해 행복을 희생할 의향이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A를 고른 사람들도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행복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셈
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들에게는 샐러드를 맛있게 먹는 즐거움보다

비용 대비 가치가 행복을 결정하는 더 중요한 요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첫 번째 연구에서 압도적 다수(98퍼센
트)가 B를 행복을 극대화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번째 집단이 첫 번째 집단과 유사하다면(유사하지 않다고 볼 근거가 없다) 유

사한 비율로 B를 선택했어야 한다. 두 번째 집단의 22퍼센트가 B를 고르
지 않았다는 결과는 그들이 행복을 극대화하지 않고 비용 대비 가치를 극

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다른 무언가를 위해 행복을 희생하는 성향을 드러내는 상황을 하나 더

살펴보자.

1A장•행복에 치명적인 첫 번째 ‘죄’: 행복을 평가절하하기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