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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박물관들은 21세기 초에 생산된 화려한 자
동차를 진열하며 전시회를 열게 될 것이다. 섬세하게 보존된 중세 시

대의 오두막집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역사 애호가들처럼, 자동차 박
물관을 찾은 사람들은 운전석에 직접 앉아볼 것이다. 그러고는 운전

대를 잡고, 내비게이션 화면을 터치하고, 신기한 듯 브레이크를 밟아

보면서 불과 얼마 전까지 사람들이 이처럼 불편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교통수단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랄 것이다.

오늘날까지의 자동차에는 뇌가 없었다. 현대적인 자동차의 표준

설계 플랫폼, 즉 4개의 바퀴, 금속 차체, 가솔린 엔진 등은 처음 등장
했던 100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인공지능 소프

트웨어가 등장하고,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가 보편화되고, 강력하고

정확한 하드웨어 센서가 등장하면서 변화에 급물살이 일었으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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