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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으니 인현 왕후 편, 그러니 서인 편이었던 거야.

                    이 연잉군이 바로 뒷날의 영조야.

                                                  

                    휴, 영조까지 오는 길이 너무 길었네. 설명이 길었지만 영조라는 인물

                 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었으니 이해해 줘.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인현 왕후와 같은 편인 노론은 연잉군을 지지했


                 다는 것! 한편 장 희빈과 남인은 다 몰락하고, 소론만이 장 희빈의 아들인

                 세자를 지지했다는 것!

                    자, 그럼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숙종의 뒤를 이어 왕위를 차지한 건 과

                 연 누구일까?

                    숙종은 세자를 바꾸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어. 또한 아무리 어머니가 사

                 약을 받고 죽었다 해도 정식으로 세자의 자리에 오른 사람을 함부로 내칠


                 수는 없었지. 드디어 세자는 왕위에 올라 조선 제20대 왕 경종이 되었어.

                    그럼 세자를 반대했던 노론과 노론 편에 있었던 연잉군은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경종의 적이었으니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어.

                 왕이 다스리는 국가에서 왕위를 넘본 사람은 비록 왕의 형제라 할지라도

                 목숨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니까.

                    하지만 경종은 성품이 모질지 못했어. 경종은 노론에 맞서면서도 연잉


                 군을 해치지 않았지. 숙종의 후손이 경종 외에 연잉군밖에 없다는 것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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