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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이라도
이미 세자로 뭣이라! 서인이
책봉되었으니 왕이 살려면 남인의 자손을
되어야지요. 없애야 해! 흥, 누가
이렇게 진짜 세자가
…
착한 서인이 . 되나 보자!
고맙소.
서인의 편인
연잉군을 새
세자로 강추합죠!
난 세자!
어쨌든 인현 왕후와 장 희빈은 모두 세상을 떠났고, 이제 문제는 남겨
진 세자였어. 당시 열네 살이었던 세자는 남인인 장 희빈의 아들, 그러나
권력을 잡고 있는 세력은 서인! 이거 어쩌나?
다행인 것은 서인 가운데 세자를 가엾게 여겼던 이들이 있었다는 거야.
이들 소론은 비록 반대파라도 세자는 왕의 후손이니 보호해야 한다고 주
장했어. 하지만 노론은 아무리 세자라도 남인에 속해 있으니 적이라고 했
지. 이렇게 소론과 노론은 또 대립했어.
노론은 세자를 대신해 여섯 살 어린, 숙종의 또 다른 아들 연잉군을 왕
위에 올리려 했어. 세자가 태어나고 6년 뒤 후궁 숙빈 최씨가 낳은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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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연잉군이야. 숙빈 최씨는 인현 왕후의 처소에 무수리 로 있다가 후
궁이 된 인물이고……. 자, 이제 눈치챘지? 숙빈 최씨는 인현 왕후의 곁에
무수리 조선 시대 궁중에서 청소 등 잡일을 하던 사람
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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