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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바마마,
아버지를 살려
주옵소서.
이 사도 세자, 흑흑~
사도 세자가 노론을 배고파 죽어요.
더 위협하기 전에 꼴까닥.
손을 쓰자고!
내 아들을
…
죽게 하다니 .
노론 눈치 보느라
어쩔 수 없었다, 휴-
했기 때문에 영조가 아들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있어.
하지만 한편에서는 세자가 커 가면서 노론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자
이를 두려워한 노론이 영조와 세자의 사이를 갈라놓았다고 말해. 사도 세
자가 정신병에 걸렸으며, 심지어 반역을 꾀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서 아
버지가 아들을 죽이도록 만들었다는 거야.
어떤 게 진짜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들을 죽였다는 상처는 영
조를 두고두고 따라다녔어. 영조는 어떤 일이 있어도 손자만은 끝까지 보
호하리라 마음먹었지.
영조는 1776년 여든세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어. 고단한 여러 사건
들 속에서도 조선의 왕들 가운데 가장 오래 살았고, 또 가장 오랫동안 왕
위를 지켰지. 무려 51년 7개월 동안이나 말이야.
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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