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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머리말 I
숲을 잃어버린다는 의미
1989년에 《숲과 문명》이 처음 출간된 이후로, 나는 언젠가 개정판이 세상
에 나오리라 생각하면서 책에 숨결을 불어넣고 의미를 더할 새로운 자료
를 계속 발굴했다. 개정판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19세기 아메리카에
이르는 다양한 문명사회의 발달에 목재를 공급하는 숲이 반드시 필요했다
는 사실을 강조하는 데서 나아가, ‘지구’라는 행성에서 우리의 생명을 포함
한 대규모 지상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숲이 맡았던 역할을 보여준다.
지구온난화라는 유령이 우리 앞에 나타난 지금, 숲은 인간이 종으로서
생존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상급 과학자들로 이루어
진 한 연구진은 저명한 학술지 《자연기후변화 Nature Climate Change》에 기고한 글
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기후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숲에 초점을 맞춰
야 한다. 세계적으로 토지 활용 변화( 주로 삼림 파괴)에서 비롯되는 이산화
탄소 배출량은 2007년부터 2016년 사이 전 세계 배출량의 약 12퍼센트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지상의 삼림지대는 약 26퍼센트의 배출량을 흡
차례 면: 800년 된 미국 솔송나무(제레미 코레스키).
왼쪽 면: 워싱턴주 클락스턴 인근, 더글라스 전나무 목재가 가득 쌓여 있는 야적장(가렛 그
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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