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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열에 올랐다. 사업 초기와 달리 전문적으로 운전을 하는 사람

들만 아니라 누구든 택시 기사로 돈을 벌 수 있게 됐고, 최소 15
달러였던 요금도 대폭 줄어 일부 도시에서는 대중교통과 경쟁하

는 수준에 이르렀다. 벤처캐피털로부터 120억 달러 이상을 조달

해 서류상 기업 가치가 100년 기업인 GM과 포드를 넘어섰고, 우

버의 사업 모델을 토대로 전에 없던 스타트업의 범주가 탄생했

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무엇이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눈앞에 당
도하는 ‘주문형 on demand ’ 서비스를 당연시하게 되면서 서비스업과

소매업이 개편되고 디지털 인터페이스 디자인도 바뀌었다.

하지만 SXSW 2011 때만 해도 우버는 또 하나의 몽상으로 보

일 뿐이었다. 당시 나는 기술 전문 블로그의 기자로 일하고 있었
다. 내가 행사 일주일 전에 올린 ‘SXSW 2011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히트 예상 앱 13개’ 목록에는 단체 채팅 앱 4개, 휴대전화를 무

전기로 바꿔주는 앱 1개(그때는 휴대전화보다 무전기가 낫다고 생각했

던 걸까), 사진 공유 앱 2개(그중 하나가 인스타그램이었다) 등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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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 있었다. 우버는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다.
나만 우버를 무시한 게 아니었다. 우버가 그렇게 소셜 미디어

마케팅에 열을 올렸음에도, 그해 SXSW 인터랙티브를 찾은 약

2만 명의 참가자 중에서 #Uberspotting 운동에 동참한 사람은

다섯 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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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아주 오래된 새로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