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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까 합리주의자보다 관심의 폭이 좁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상
을 말하자면 EA와 합리주의자는 논쟁이란 논쟁에는 죄다 끼려고 하

는 공통점이 있다.
효율적 이타주의는 2022년에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몰락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FTX의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내가 이 책을
쓰기 위해 FTX의 몰락 이전과 이후에 수차례 대화를 나누었고 6~8

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인물이기도 한데, EA를 자처하며 FTX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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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을 통해 수억 달러를 EA 관련 사업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것이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내가 직접 봤다.
EA를 주창하는 지식인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옥스퍼드대학교

의 철학자 윌 매캐스킬 Will MacAskill이 2022년에 《우리는 미래를 가져
다 쓰고 있다What We Owe the Future》를 출간했을 때 뱅크먼프리드가

뉴욕의 최고급 비건식당 일레븐매디슨파크Eleven Madison Park에서 출
판기념회를 열어주었다.

옥스퍼드대학교 철학 교수들이 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 암
호화폐계의 억만장자들과 먹고 마셨을까? 차차 알아볼 테지만 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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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이유는 EA들이 비용 대비 편익이 좋다는 이유로 아프리카의 말
라리아 퇴치용 모기장 보급 사업을 후원하는 것처럼 더 효율적으로

자선사업을 벌일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고 당시 뱅크먼프리드가
부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답이 되지 않는다. 또 다른 이유는 강사람들
이 서로 속한 지역은 다르다 해도 공통점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친해
지기 때문이다. 내 친구는 그들을 포커를 칠 때든 효과적인 기부법을

생각할 때든 간에 항상 최고의 기댓값을 계산하려 든다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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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극대화자EV maximizer’라고 부른다. 효율적이타주의포럼 Eff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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