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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잘 관리하면 흔히 이야기하는 ‘속 건

강’이 좋아집니다. 잠자고 있던 세포가 하나하나 활성화되

고 심신은 안정되며, 스트레스도 관리하기 쉬워지니 결과적
으로는 천천히 늙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자율신경실조증을 치료해오는 동안 과거

에 비해 증상이 엄청나게 다양해졌고 중증도가 심한 환자도

많아졌으며 환자의 연령대가 다양해졌습니다. 특히 예전에

는 화병이나, 갱년기증후군 정도로만 여기던 가슴 답답함,

어지럼증, 상열감, 수족냉증, 시린 몸, 전신냉증, 심장 두근
거림, 불면증, 온몸의 이름 모를 통증 등을 겪는 젊은 여성

이 많아졌습니다. 원래는 나이가 들면서 정, 기, 신의 균형이

무너져서 생기는 자율신경실조증이 젊은 세대에게서 나타

나는 것입니다.

현대인, 특히 여성의 외모는 예전보다 점점 더 젊어지고

있습니다. 외모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의학의 발달로 신체의 구조적 측면을 젊어 보이게 만드는

시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람들의 기와

신은 오히려 더 약해져서, 정신과 약물에 의존하는 사람은

더 많아졌습니다. 이처럼 정, 기, 신의 조화가 빠르게 무너지

고 있으니 자율신경계가 불안한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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