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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스승님! 언제 돌아오셨습니까?”
“…….”
“이 검을 좀 보세요! 제가 마침내 해냈습니다! 이렇게
근사한 검을 혼자서 만들어 냈다고요. 제가 만든 검입니
다, 스승님!”
“……그래, 잘 보았다.”
스승님은 신음하듯이 말했다. 그 얼굴이 왠지 슬퍼 보
였다.
“네가 이토록 훌륭한 검을 만들어 낼 줄이야. ……진로
쿠, 이제 도읍으로 가거라.”
“네? 정, 정말 그래도 됩니까?”
“그런 검을 만들 수 있는 녀석이 이 마을에 있어 봐야
별도리가 없지. 도읍에 가면 새 출발을 할 수 있을 거야.
아는 사람에게 말해 놓으마. 내일이라도 당장 떠나거라.”
그렇게 진로쿠는 도읍으로 가게 되었다.
도읍에 도착한 뒤로는 모든 일이 일사천리였다. 진로
쿠는 검 장인으로서 점점 이름을 드높여 갔다. 그러나 평
판이 꼭 좋지만은 않았다.
진로쿠가 만든 검은 아름답고 베는 감각도 훌륭하지
마검 사탕 21